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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노예 12년



드라마  미국, 영국 134분  2014.02.27 개봉

12년동안 자유인에서 노예로 살아온 사람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전체적으로 정적인 분위기와 비슷한 전개로 좀 지루했음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없다. 하지만 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있다.

자유인과 노예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자신이 인신매매로 인해 노예가 된 것을 순응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반항을 하며 벗어날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흑인 노예들은 보면 주인공과는 달리 누구의 재산 취급을 받으면서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 살아가는 것을 보면 

자유인으로 살아가다가 의도치 않게 노예가 된 주인공과의 차이를 보여 주는것 같다.

영화에서 나오는 백인들의 모습을 보면 세가지로 나뉘어 진듯 하다.

난폭하며 노예를 사람으로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과 자신의 재산의 일부라 생각하지만 어느정도 배려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

노예가 아닌 하나의 사람으로 생각하며 자신에게 닥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주는 사람

같은 시대를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뉘는건

 노예를 당연시 여기는 남부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북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역적 차이때문일까?

나를 내가 아닌 알 수 없는 다른 사람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 모습

인종적인 차이로 누구의 재산으로서 그것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세명의 백인들을 보며 각자의 입장차이를 보면

결국 모두 시대의 희생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글을 쓰면서도 생각 정리가 안되 뒤죽박죽으로 쓴 영화는 이게 처음인거 같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생각을 싹 뒤집고 기억에 남는건 배우들의 감정연기가 대단했다는것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한다.

그런데 노예 12년 이탈리아 포스터는 뭐 이따위야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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